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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코노미뉴스]‘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폐막...1만3220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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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6-09-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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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 대드론(C-UAS), 국방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민군겸용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28일 코엑스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88개사가 187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행사 기간 누적 참관객은 1만3220명으로 집계됐다.


행사는 코엑스와 첨단민군산업협회,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EV트렌드코리아와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이 함께 열리는 ‘퓨처 모빌리티 위크’의 하나로 개최됐다.


전시장에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플랫폼과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가 전시됐다. 국방 AI와 대드론 시스템을 비롯해 감시·정찰, 특수통신, 센서, 자율운항, 임무통제 기술 등이 소개됐다.


대드론은 적이나 불법 드론을 탐지하고 식별·추적한 뒤 전파방해나 직접 요격 등을 통해 무력화하는 기술이다. 드론 활용이 확산하면서 주요 군사시설과 공항, 발전소 등 국가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체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다룬 민군겸용 기술은 하나의 기술을 민간과 국방 분야에 모두 활용하는 ‘듀얼유즈’를 의미한다. 민간에서 개발한 AI와 라이다, 통신, 자율주행 기술을 군 감시·정찰과 무인전투체계에 적용하고,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재난 수색과 물류, 시설 점검 등 민간·공공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국가 무인이동체 연구개발 성과도 공개됐다.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은 탐지·인식과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시스템 통합 등 6개 분야의 원천기술을 전시했다.


드론과 육상 로봇이 함께 재난 현장을 탐색하는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 시스템’도 소개했다. 공중 드론이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지상 로봇이 실내 수색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무인이동체의 재난안전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업 전시에서는 국방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무인체계가 주목받았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는 MPD와 KCD-40, 사족보행 로봇 ‘비전60’ 등을 전시했다. 팔란티어와 협력해 개발한 AI 지휘통제 시스템을 통해 표적 탐지부터 교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피지컬 AI를 적용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공개했다. 회사는 2035년까지 완전자율화된 임무 수행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크랩스터’를 공개했다. 크랩스터는 바퀴나 무한궤도 대신 여러 개의 다관절 다리를 이용해 해저면을 이동하며 수중 탐사와 작업 임무를 수행한다.


국내 무인이동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K-드론 글로벌 특별관’도 운영됐다. 시소디앤유와 인스페이스,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프리뉴, 볼로랜드, 남양넥스모, 아쎄따, 더피치 등 8개 기업이 드론 기체와 핵심 부품을 전시했다.


해외 국방무관들은 전시장을 찾아 국내 기업의 무인이동체와 대드론 기술을 살펴보고 도입 및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기간에는 대드론과 국방 AI, 무인체계의 실증과 조달·인증, 현장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와 포럼도 열렸다.


대드론 세미나에서는 드론 탐지와 식별, 무력화 기술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다목적 탠덤형 무인기 기술개발 성과 발표 세미나에서는 직렬 로터 구조를 활용한 차세대 무인헬기의 비행 제어와 복합 임무 수행 기술이 소개됐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국내 무인이동체 기술을 국방과 공공 분야, 해외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종택 첨단민군산업협회 회장은 “연구개발 성과가 실증과 인증을 거쳐 조달·수출로 이어지는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이사장은 “국내 기술이 실증과 사업화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